[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사랑 나눔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광주는 22일 윤장현 구단주, 기영옥 단장, 남기일 감독 및 선수단, 사무국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오찬 및 봉사활동을 펼쳤다.
광주는 올 시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투지와 열정을 무기로 K리그 클래식 2년 연속 잔류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창단 최고 순위와 함께 최다승 기록도 다시 썼다.
↑ 사진=광주FC 제공 |
윤장현 구단주는 오찬에 앞서 “광주의 자부심을 걸고 최선을 다해 준 선수단에 큰 고마움을 느낀다”며 “전용훈련장, 클럽하우스, 전용경기장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광주가 안정된 인프라 속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는 이어 사랑나눔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올 시즌 경기장을 찾아와 많은 응원을 보내 준 시민들을 대신해 지역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예산은 선수단 및 사무국의 급여 1% 기부금으로 채워졌다.
광주는 시와 함께 연탄을 필요로 하는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각 구별 5개 가정에 2천장을 전달했으며, 광산구에 위치한 한 가정에는 선수단이 찾아 직접 배달을 하며 온정을 나눴다.
봉사에 나선 송승민은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준 많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면서 “보답할 길이 없었는데 어려운 이웃을 찾아 직접 봉사를 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내년 시즌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광주 관계자는 "시민구단인 만큼 시민께 받은 사랑을 그대로 돌려 드리는 것 역시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단의 목포 생활로 경기장 외에서는 인사를 자주 못 드리지만
한편 광주 선수단은 내년 1월 2일 소집돼 광양에서 이동, 2017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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