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분주하게 비시즌을 보낸 LG. 이제 마침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16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LG는 올 겨울 뜻밖의 주인공이었다. 발 빠르게 외인계약을 완료한데이어 FA 시장서 특급좌완 차우찬까지 손에 넣었다. 우규민을 삼성에 내줬으나 보상선수로 알짜 야수 최재원을 지명해 미래를 채웠다. 외적으로는 팀 프랜차이즈 선수출신 송구홍 신임단장을 선임해 구단운영에 새로운 변화를 줬다. 매우 기민했던 행보.
LG는 이미 리빌딩 기초를 닦은 만큼 특별한 선수이탈 없이 요란스럽지 않게 알찬 겨울을 보냈다. 다만 아직 모든 작업이 끝난 것은 아니다. 마침표를 찍기 전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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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은 LG에 차우찬을 내준 삼성의 보상선수 발표 날이다. 송구홍 LG 단장(왼쪽)과 양상문 LG 감독이 짜낸 명단에는 어떤 선수가 포함됐을까. 사진=MK스포츠 DB |
한 명 한 명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LG의 올 시즌은 이들 젊은 기대주들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구단은 모두를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나 명단이 한정된 반면 자원은 풍족하다. 결과적으로 삼성이 도전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이상 LG로서 가슴 아픈 이별은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두 번째 남은과제는 베테랑 투타 FA자원 봉중근, 정성훈과의 계약이다. 분주한 FA시장을 보낸 것 같으나 LG는 아직도 FA 대상자가 두 명이나 남았다. 두 선수 모두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이 매우 떨어지기에 긴장감은 떨어지지만 그간 팀에 헌신했던 선수들인 만큼 길어지는 협상은 부담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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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주한 비시즌을 보낸 LG는 베테랑 FA자원 봉중근(왼쪽)-정성훈과의 계약이라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송구홍 LG 단장은 21일 오후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조건에서) 선수와 구단의
다만 전체 분위기 상 장기전모드는 아니다. 구단은 확실하게 의사를 전달했고 선수들 역시 받아들이는 과정이 남은 듯하다. 금주, 늦어도 이달 안 결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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