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황석조 기자] 선두권 팀들의 팽팽했던 승부. 삼성 라틀리프가 경기 중반 흐름을 지배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서울 삼성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4-7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2연패 흐름을 조기에 끊어냈다. 오리온은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최근 썩 좋지 못했던 공동 2위 팀 간의 피할 수 없던 승부. 오리온은 헤인즈 부상공백을 메워내지 못하고 있었다. 대체외인 존스의 기한이 22일까지였지만 결국 2주 이상 추가 기용이 불가피해졌다. 삼성 역시 이날 경기 이전까지 2연패 중이었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첫 연패다. 반성하고 있다”라며 분투를 다짐했다. 원정강행군 속 좋지 않은 흐름을 조기에 끊어내겠다는 의지.
↑ 라틀리프(사진)의 활약 속 삼성이 오리온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이러한 흐름을 뒤바꾼 것은 삼성의 외인콤비였다. 2쿼터는 크레익이, 3쿼터는 라틀리프가 폭발했다. 크레익은 2쿼터 오리온의 공세 속 활동 넘치는 움직임으로 페이스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임동섭과 득점포가 잠잠했던 가운데 크레익의 초반 득점은 삼성에 큰 힘이 됐다.
본격적으로 삼성이 상승세를 탄 것은 3쿼터부터다. 중심에는 라틀리프가 있었다. 2쿼터까지 비교적 잠잠하던 그는 3쿼터 이후 매서워졌다. 득점력이 폭발함과 동시에 리바운드를 장악했다. 골밑을 지배하기 시작했고 전세는 삼성에게 흘러갔다. 라틀리프는 이날 26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크레익과 라틀리프의 활약 속 삼성이 경기를 주도하는 것 같았으나 선두권 팀들답게 4쿼터까지도 뜨거웠다. 오리온은 바셋의 분전과 최진수, 김
한편 전주에서는 원주 동부가 전주 KCC와의 경기서 75-6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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