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400만원(2014)→4000만원(2015)→1억6000만원(2016)→2억2000만원(2017).
김하성(21·넥센)이 또 한 번의 잭팟을 터뜨렸다. 쑥쑥 자라 반짝 빛난 김하성의 겨울은 올해도 따뜻하다. 2017년도 연봉 2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1년 전 팀 역대 최고 인상율 300%(올해 신재영이 307.4%로 경신)를 기록하며 억대 연봉자가 된 김하성은 단숨에 2억원까지 돌파했다. 올해 KBO리그에 등록된 4년차 최고 연봉은 1억7000만원(넥센의 조상우). 또 한 번의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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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또 한 번의 연봉 대박을 쳤다. 사진=MK스포츠 DB |
넥센은 예년 같이 통 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 겨울 연봉 협상에서 개인 타이틀 수상자에게 ‘+@’를 줬다. 신인상 신재영(2700만원→1억1000만원), 세이브 1위 김세현(1억6000만원→2억1000만원), 홀드 1위 이보근(8400만원→1억5000만원) 등의 연봉이 크게 뛰어올랐다.
김하성은 3시즌 동안 개인 타이틀이 없다. 관심을 모으고 기대가 컸던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경쟁에서도 2년 연속 2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룬 게 많다. 올해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역대 2번째 최연소 기록이다.
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개인 성적도 월등히 향상됐다. 홈런(19→20), 도루(22→28), 타점(73→84), 득점(89→92), 볼넷(56→60) 등이 모두 증가했다. 팀 내 유일하게 전 경기(144)를 소화했다. 풀타임 2시즌 만에 KBO리그를 대표하는
김하성은 스타성을 가졌다. 넥센의 간판선수다. 그에 따른 대우도 달라졌다. 2억2000만원은 올해 기준 팀 내 연봉 4위에 해당된다. FA 계약자 마정길(2억원)보다 비싼 몸값이다.
넥센에선 잘 하면 대박을 칠 수 있다. 그 선례가 되고 있는 김하성이다. 폭풍 성장만큼 폭풍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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