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신들의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세계 최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 중 누가 최고인지 콕 집어 말하기 어렵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의 ‘기록’을 보며 어떤 분야에서 누가 더 뛰어났는지 비교하는 것 정도다.
친절한 ‘마르카’의 기사를 토대로 그들의 현재를 조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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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호상박. 가장 최근 엘클라시코에선 1-1로 비겼다. 사진=AFPBBNews=News1 |
개인 통산 득점: 504골 vs 475골(※왼쪽이 호날두)
리그, 유럽클럽대항전, 국가대항전 등을 통합할 때 호날두가 29골 가량 앞섰다.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도 98 대 96골으로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경기당 득점률은 메시가 0.86 대 0.73으로 더 높다.
해트트릭: 45 vs 41
한 경기 3골(이상)을 의미하는 해트트릭은 호날두가 더 많이 달성했다. 호날두는 19일 가시마앤틀러스와의 FIFA클럽월드컵 결승전 포함 지금까지 45회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만 2개를 추가한 메시가 4개 차이로 추격 중이다.
결승전 득점: 11 vs 13
둘은 나란히 16번의 결승전에 참가했다. 메시가 조금 더 결승전에 강했다. 호날두보다 2골 많은 13골을 넣었다. 스페인 슈퍼컵까지 포함하면 격차는 25 대 14로 더 벌어진다.
UCL 한 시즌 득점: 17 vs 14
호날두는 UEFA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보유했다. 레알이 라데시마(10번째 우승)를 달성한 2013-14시즌 홀로 17골을 꽂았다. 2011-12시즌 14골이 개인 최다골인 메시는 올 시즌 조별리그에서만 10득점했다. 이 기세를 끝까지 유지한다면 호날두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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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부터였다. 2007년 FIFA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카카와 함께.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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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이따 따로 집에 가요 우리. 사진=AFPBBNews=News1 |
빅이어: 3 vs 4
UEFA챔피언스리그 트로피(애칭 빅이어)는 메시가 하나 더 많이 갖고 있다. 호날두는 맨유 시절인 2007-08시즌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3-14시즌과 2015-16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고 빅이어를 들었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뛰는 메시는 2005-06, 2008-09, 2010-11, 2014-15 이렇게 네 번 우승했다.
참고로 리그 우승 횟수는 메시가 8회, 호날두가 4회(맨유 3, 레알 1)다. FIFA클럽월드컵 우승 횟수는 3회로 같다.
발롱도르: 4 vs 5
2007년 카카가 발롱도르를 들어 올린 뒤 지난 9번의 시상식에서 ‘메날두’가 발롱도르를 양분했다. 이 기간 동안 메시가 한 개 많은 5개의 발롱도르를 챙겼다. 호날두는 UEFA챔피언스리그와 UEFA유로 동시 우승 덕에 가장 최근인 2016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한 시즌 최다 득점: 61 vs 73
메시는 2011-12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73골을 넣었다. 스페인 ‘마르카’의 표현을 빌리자면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대기록이다. 2014-15시즌 호날두는 개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메시 앞에선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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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격, 성격, 플레이스타일 뭐 하나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없는 라이벌.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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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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