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활약’ KB손해보험, 풀세트 끝에 3연패 탈출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풀세트 접전 끝에 3연패에서 벗어났다.
KB손해보험은 17일 구미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17시즌 V리그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점수 3-2(21-25 25-16 25-19 23-25 15-12)로 이겼다.
4승(12패)째를 챙긴 KB손해보험은 승점 13으로 5위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7승9패(승점 25)로 5위 우리카드(승점 23)와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한 4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은 21-23에서 서브 실패와 박철우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아쉽게 1세트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맹공을 퍼부어 가볍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선규, 김요한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15-7로 크게 앞섰다. 흐름을 놓치지 않은 KB손해보험은 20-12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 KB손해보험의 김요한. 사진=김재현 기자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3세트도 가져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17-17에서 이수황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황택의와 김요한 등의 활약을 더해 4점 차까지 도망갔다. 24-19에서 상대 공격이 아웃되면서 3세트를 챙겼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접전을 펼친 끝에 4세트를 내줘 다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걸 지켜봐야 했다. 23-24에서 타이스에게 퀵오픈을 내줬다.
KB손해보험은 근소하게 앞선 5세트 5-4에서 이수황이 오픈 공격이 성공하고 우드리스가 연속 점수를 올려 8-4로 달아났다. 리드를 놓치지 않은 KB손해보험은 14-11에서 박철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우드리스가 19점, 김요한이 17점, 이선규가 14점을 올리면서 KB손해보험의 3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이선규는 6개의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삼성화재에선 타이스가 35점, 박철우가 23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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