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김진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데 중심이 된 것 중 하나는 포수 양의지의 활약이다.
두산이 자랑하는 투수 ‘판타스틱4’(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과 호흡을 맞추는 양의지의 안정감에 두산 선발진은 리그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양의지는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12표를 얻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통산 세 번째 수상이자 지난 2014년부터 3년 연속 수상이다.
양의지는 이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더스틴 니퍼트(314)에 2표 차로 뒤져 아깝게 최다득표의 주인공을 아쉽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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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지는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12표를 얻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통산 세 번째 수상이자 지난 2014년부터 3년 연속 수상이다. 사진(서울)=김영구 기자 |
그는 자신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너무 좋은 투수들과 감독님 코칭스태프들을 만났다”고 했다. 또 올해 태어난 딸 소율이 이야기를 꺼내면서 “복이 많이 들어온 것 같다”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수상 소감을 생각하고 왔는데 무대에 올라가니 머리가 하얗게 됐다. 혼자가 아니라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이라고 했다. 양의지는 내년 수상 가능성에 대해선 “우승을 위해 열심히 다치지 않고
특히 한 팀에서 투수와 포수가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한 건 흔치 않다. 니퍼트와 양의지 배터리는 KBO리그 통산 10번째다.
양의지는 “의미 있다. 개인이 아니라 팀이 있다는 걸 각인시켰다. 혼자만 잘하면 팀이 잘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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