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외국인투수 2명을 찾는 한화, 심혈을 기울이나 신중을 기하고 있다. ‘능력 있는’ 선수를 뽑되 ‘데드라인’은 딱히 없다.
한화는 현재 ‘큰’ 퍼즐 세 조각 중 하나를 맞췄다.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120만달러에 재계약을 했다. 공식 발표는 지난 8일이었다.
전략적인 ‘밀당’ 속 로사리오의 서명을 얻는데 성공했다. 박종훈 단장은 “워낙 잘 했던 선수라 (협상이)쉽지 않았다. (구단은 물론)한화팬도 로사리오를 원했기에 더욱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했다.
숙제 하나를 끝낸 한화는 남은 외국인선수 카드 2장을 구입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후보군이 점점 좁혀지는 가운데 관계자가 북중미 현지에서 체크하고 있다. 계약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예측이 가능한데 한화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 지난 7월 카스티요(오른쪽)와 대화하는 김성근 한화 감독(가운데). 김 감독 부임 이후 만 1년을 함께 한 외국인투수는 1명도 없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화의 외국인선수 구성은 올해도 투수 2명, 타자 1명이다. 지난해 외국인투수는 흉작이었다. 대체 카드 2장을 모두 썼지만 누구 하나 만족스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알렉스 마에스트리, 에스밀 로저스, 파비오 카스티요, 에릭 서캠프 모두 퇴출됐다.
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발 마운드가 낮은 팀 사정상 외국인투수의 의존도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실패하면 안 된다’는 의식도 강하
박 단장은 “어찌됐든 좋은 선수를 뽑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려면 시장 상황에 따라)기다릴 수도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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