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타이틀전 보러 日 단체 수장들 서울 집결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일본 종합격투기(MMA) 중견 대회사 ‘슈토’와 DEEP 대표가 잇달아 한국을 찾았다.
한국 단체 '로드 FC'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연말흥행 로드 FC 35를 개최한다. 타이틀전 3경기와 ‘의리’로 유명한 영화배우 김보성(50)의 MMA 데뷔전이 치러진다. 제2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과 제4대 미들급(-84kg) 챔피언 차정환(32·MMA Story),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46·미국)가 왕좌 수성에 나선다.
메인이벤트 권아솔의 2차 방어전 상대는 슈토 제6대 -70kg 환태평양챔피언 사사키 신지(36·일본)다. 차정환은 제8대 DEEP 미들급 챔피언 최영(38·한국)을 상대로 역시 1차 방어에 임한다. 로드 FC 무제한급 타이틀 도전자로는 DEEP 무차별급 챔프결정전 경험자 카를로스 도요타(45·브라질)가 낙점됐다.
사토 노부유시 슈토 대표는 사사키, 사에키 시게루 DEEP 대표는 최영과 도요타를 보고자 서울을 찾았다. 이들은 유명 연예인 자선경기와 챔피언전 3개가 배치된 로드 FC 35가 '프라이드'의 연말 행사 ‘오토코마쓰리(男祭り)’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가운데 왼쪽)이 로드FC 35 계체 후 촬영에 임하고 있다. 가운데 오른쪽은 전 슈토 환태평양챔프 사사키 신지. 왼쪽은 로드걸 최슬기, 오른쪽은 로드걸 최설화. 가운데는 박상민 로드FC 부대표. 사진=로드FC 제공

↑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왼쪽)이 로드FC 35 계체 후 DEEP 챔프 최영(오른쪽)을 노려보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왼쪽)가 로드FC 35 계체 후 DEEP 무차별급 챔프결정전 경험자 카를로스 도요타(오른쪽)를 보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 영화배우 김보성(왼쪽)이 로드FC 35 계체 통과 후 단상에 올라와 있다. 오른쪽은 데뷔전 상대 곤도 데쓰오. 가운데는 정문홍 로드FC 대표. 사진=로드FC 제공

프라이드는 2007년 UFC에 흡수되기 전까지 시장을 선도한 대회사였다. 로드 FC는 사카키바라 노부유키(54·일본) 프라이드 전 대표가 설립한 ‘라이진’, 그리고 미국의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와도 협력관계다.
김보성은 종합격투기 황제로 군림한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0·러시아)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극소수의 한국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러시아·네덜란드·미국 합작영화 ‘영웅: 샐러멘더의 비밀’ 동반출연으로 인연을 맺었다.
로드 FC는 김보성과 3경기 계약을 체결했다. 대전료 및 입장수익은 소아암 환자돕기 의연금으로 쓰인다. 환자들이 수술이나 항암치료 후 써야 하는 가발제작에 ‘모발 기부’를 하고자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김보성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이자 ‘아너 소사이어티’로 세월호 성금 기탁과 시각장애인·홀몸노인 후원, 소아암 환자돕기 마라톤 참가 등 직함이 부끄럽지 않은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시각장애인연주단 ‘한빛예술단’ 홍보대사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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