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진수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올 시즌 처음으로 IBK기업은행에 승리를 거뒀다. 필요할 때 나온 블로킹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17 V리그 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7-25 24-26 25-2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7승5패(승점 20)으로 3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3번의 대결 끝에 기업은행에 첫 승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개 구단 중 126개의 팀 블로킹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날 총 1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9개를 잡은 기업은행에 앞섰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만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기업은행의 강력한 창을 막아섰다. 2개를 기록한 황연주를 비롯해 한유미 양효진 염혜선이 1개씩 기록했다.
↑ 양효진이 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9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는 3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접전을 이어나갔다. 한유미는 24-24로 팽팽한 상황에서 러쉘의 퀵오픈 공격을 막아내면서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기세를 올린 현대건설은 25-25로 동점을 내줬지만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을 거두고 이다영의 서브득점이 나오면서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양효진은 4세트에만 3개의 블로킹을 쏟아내며 세트당 평균
양효진이 팀 내 최다인 9개의 블로킹을 해내며 17점으로 활약했다. 주포 에밀리는 장염으로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팀 최다인 24점(공격성공률 43.39%)으로 활약했다. 황연주는 18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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