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와 계약에 합의한 아롤디스 채프먼(28)은 독특한 트레이드 거부권 조항을 갖고 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아롤디스 채프먼이 뉴욕 양키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5년 8600만 달러.
선수가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6년 계약도 아니고, 1억 달러 이상의 계약도 아니지만 최근 마크 멜란슨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세운 불펜 FA 최고 금액 계약 기록을 경신하는 규모다.
↑ 채프먼이 다시 핀스트라이프를 입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에 따르면 양키스는 채프먼을 캘리포니아를 연고로 하는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LA에인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5개 구단으로 트레이드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는 FA 계약을 할 때 특정 구단을 지목해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삽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특정 주를 대상으로 언급하는 경우는 드물다.
채프먼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과 그렇게 멀리 떨어지고 싶지 않다"며 캘리포니아로의 이적을 거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채프먼은 여기에 3년 뒤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까지 추가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양키스가 켄리 잰슨에게도 영입을 제안했지만 채프먼 영입에 주로 집중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마이애미 말린스가 강력하게 나섰지만, 채프먼은 지난 시즌 함께한 인연이 있는 양키스를 택했다.
이제 남은 것은 켄리 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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