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최근 2년간 활약한 조쉬 린드블럼(29)이 딸의 심장병 치료를 위해 스스로 재계약을 포기했다.
롯데는 8일 새 외인 투수 파커 마켈을 영입하면서 “린드블럼은 개인사유로 구단에 재계약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구단이 언급한 린드블럼의 개인사유는 딸의 심장병이다. 린드블럼은 이날 구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딸 먼로는 태어나기 전부터 선천성 심장병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먼로는 태어나자마자 곧바로 첫 번째 심장수술을 받았고 한 달 입원 후 최근에 무사히 퇴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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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쉬 린드블럼. 사진=MK스포츠 DB |
린드블럼은 “우리는 부산과 롯데 구단 및 팬 여러분들을 매우 사랑한다. 2015년 부산에 처음 도착했을 당시 모든 분들께서 우리를 가족처럼 느끼게 해줬다”며 “한국은 이제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고 2년간의 한국 생활을 돌아봤다.
이어 “지난 2년간 자이언츠팬 분들이 보여준 사랑은 KBO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이었다”며 “우리 가족 모두 미래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길 희망하고 다시 제가 롯데에서 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지난 2015년 롯데에 입단한 린드블럼은 첫해 32경기에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활약했다. 특히 210이닝이라는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린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62경기에서 23승24패 평균자책점 4.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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