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부천 KEB하나은행의 경기 전 이환우 하나은행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존중’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대행은 “상대를 존중하다 보면 더욱 열심히 뛸 것이고, 동료를 존중해도 더 열심히 뛰게 마련이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대행의 말이 통했는지 이날 하나은행 선수들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68-55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 행진에 5승6패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 전패팀 답지 않게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경기가 벌어졌다. 하나은행 이환우 감독이 승리를 예감한듯 환호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 감독대행은 “전반전에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겼다. 전반전 이후 선수들에게 그 부분에 대해 얘기를 했다”며 “후반전에 스스로 각성을 해서 상대보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았다. 도움수비를 하다 보면 매치가 깨지거나 로테이션을 하는 상황이 생긴다. 정해진 위치에 로테이션을 해도 그 위치에서 지키면서 팀 리바운드를 할 수 있는 점도 얘기했다. 좀 더 개선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상대인 선두 우리은행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우리은행은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고 조합이 좋다. 이기는 걸 떠나서 끝까지 괴롭히고 대등하게 할 수
반면 이날 패배로 최하위에 머물게 된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내 자신에게도 실망이고, 선수들에게도 실망이다. 멘붕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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