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외발산동)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에 에이전트(대리인) 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2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 선수협은 사무국장인 김선웅 변호사를 임기 3년의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선수협 사무총장 자리는 지난 8월 박충식 전 사무총장이 자진사퇴한 이후 4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 2일 오후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된 프로야구선수협회 주최 ‘플레이어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이호준 회장이 시상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는 현역 선수들이 올 시즌 우수 선수를 직접 선정하는 상으로 올해가 4번째다. 사진(서울 외발산동)=김재현 기자 |
이밖에 선수협은 승부조작 방지를 위해 승부조작정보입수 즉시 KBO 부정방지센터에 조사요청을 하기로 했다. 이호준 회장은 “오늘 따로 교육도 했고, 대만 사례를 보여주면서 경각심도 생기게 하고 싶었다”며 “억울한 선수들도 있다. 그래서 KBO에 정식으로 의뢰하기로 했다. 정말 억울하다면 KBO조사를 통해 누명을 벗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약구의 가장 큰 화두였던 에이전트 제도도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김 사무총장은 “내년부터 선수협에서 인증을 받은 에이전트들이 선수들 계약을 대리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규약은 내년 1월에 발표할 것이다. 2017시즌 후 2018년 연봉계약부터 에이전트를 통한 계약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호준 회장은
한편 김 사무총장은 시급히 해결할 문제로 FA보상선수제도 개선과 부상자 제도 도입을 꼽았다. FA등급제에 대한 논의도 KBO와 구단과 함께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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