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겨울에도 쉴 틈이 없다. 오승환은 지난달 7일 선수촌병원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일에는 서울시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해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갑내기’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이대호(34·전 시애틀 매리너스)와 자신의 야구인생을 담은 도서를 출간했다. 오승환에게는 두 번째 책이기도 하다. 그는 “동갑내기 친구들이 함께 뛰고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익금은 좋은 곳으로 쓰인다고 해서 선뜻 응했다. 일반적인 야구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오승환과 추신수, 이대호는 3일부터 이틀간 책 출간 사인회를 연다. 시즌을 마치고 세 선수가 함께 모이는 첫 자리기도 하다.
↑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일 서울 청담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서울)=김영구 기자 |
투타를 바꿔 16년 만에 만난 이날 오승환은 추신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추신수와의 맞대결에 관해 “감회가 새로웠지만 경기 중이었기 때문에 다른 감정으로 임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타자와 똑같이 상대했다. 삼진 잡을 욕심은 없었다”고 말했다. 16년 전 맞대결에 대해선 “4타수 무
그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낸 것을 만족한다. 팬들이 제 성적을 좋게 봐주는데 준비를 더 잘해서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도 짬짬이 운동 중인 오승환은 이달 내 출국해 본격적인 내년 시즌 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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