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대한핸드볼협회가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일 “11월 24일 대한체육회로부터 향후 4년간 대한민국 핸드볼을 이끌어 갈 (사)대한핸드볼협회(이하 협회) 집행부 임원 인준이 완료되며 제26대 집행부가 25일 공식 출범을 알렸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5일 (사)대한핸드볼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핸드볼연합회가 통합되고, 7월 28일 회장선거를 통해 제26대 대한핸드볼협회장이 선출된 이후 리우올림픽과 핸드볼코리아리그, 전국체전 등 굵직한 대내외 일정을 소화하며 많은 핸드볼 가족의 의견 수렴과 심사숙고를 거쳐 2017년부터 활동할 부회장단과 이사진을 확정하게 됐다. 협회는 7월 28일, 통합 회장 선출 후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집행부 임원 구성에 대해 협회장에게 권한을 일임한 바 있다.
이번에 구성된 제26대 집행부는 전문체육인과 학교체육인, 생활체육인, 비경기인을 비롯해 외부 공모를 통한 임원 선임까지 충실하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집행부 임원은 부회장단 7명을 비롯해 상임이사 9명을 포함한 이사진 21명, 행정감사 1명 등 총 29명. 선출 임원은 국가대표 선수 출신 8명, 생활체육인 9명, 여성 3명, 외부 공모 인사 6명 등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특히, 이번 집행부 임원에는 금메달리스트 여성 임원 3명이 선임돼 눈길을 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성경화 부회장은 71년 대한핸드볼협회 역사에 최초 여성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또한 1988년과 1992년 연속 금메달 신화를 쓴 여자핸드볼의 전설인 한현숙 이사와 1992년 금메달리스트 차재경 이사도 제26대 협회 집행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집행부 출범에 이어 12월 1일 오수 4시,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 런던홀에서 대한핸드볼협회 제26대 집행부의 첫 이사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향후 한국 핸드볼을 이끌어갈 집행부 임원들의 첫 인사와 함께 여러 안건을 논의하고, 12개 전문 및 분과 위원회 중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비롯한 11개 분과위원회의 위원을 '위촉'하는 것은 물론, 9개 위원회에 대해서는 위원장을 위촉했다. 심판위원회와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각 위원회의 내부 호선에 의해 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경기력과 국제 경기력 향상을 책임질 경기력향상위원장에는 한국 구기종목 최초의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던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핸드볼팀을 이끈 고병훈 전 감독이 위촉됐다.
또한 초등위원장(이재영 부회장, 전 컬러풀대구 감독), 중고등위원장(이춘삼 부회장, 황지정보산업고 교사), 실업위원장(김진수 서울시핸드볼협회장), 경기위원장(김영진 이사, 시흥 은행중 교사), 여성위원장(성경화 부회장, 1988년 금메달리스트), 저변확대홍보위원장(이상현 이사, 신문유통원장), 생활체육위원장(박완균 전 부회장), 선수위원장(김대희 이사, 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원)도 이날 이사회에서 함께 위촉됐다.
이에 앞서 대한핸드볼협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리우올림픽을 마친 후 다양한 평가회와 토론회를 통해 핸드볼 내외부의 각계각층 의견을 종합해 협회 집행부 임원 구성을 마치고 협회 운영의 쇄신을 위한 여러 혁신책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한핸드볼협회는 리우올림픽을 돌아보고 향후 올림픽 및 국제 경쟁력을 제고한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