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익산)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 수문장 권순태(33)가 FIFA클럽월드컵 출전을 포기한 이유는 하나다.
“축구를 오래하기 위해서.”
1일 전북 익산 전북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권순태는 “클럽월드컵을 욕심낼까도 생각했는데 내년에 큰 여파가 있을 것 같았다”며 “12월6일에 간단한 수술을 한다. 병원에서 전북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권순태. 사진=전북현대 |
권순태는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한 직후 언론을 통해 지난 4월께부터 오른 정강이 피로 골절로 고생했음을 털어놨다.
통증마저 익숙해져버린 터라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 참가도 강행할 수 있었으나 그는 건강한 미래를 위해 스스로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권순태는 “두 발 뻗고 쉴 수 있는 두 달이란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이번 부상 회복 기간을 내년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권순태는 이 자리에서 주장 완장을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37)에게 넘기겠다고 공표했으
전북은 이달 8일 일본 오사카에서 북중미 클럽 챔피언 클럽 아메리카와 클럽월드컵 6강전을 갖는다. 승리시 유럽 챔피언 레알마드리드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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