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이호준(40)이 취재진과의 인터뷰 중 포수 글러브에 속구가 꽂히는 소리를 듣더니 깜짝 놀라면서 고개를 돌렸다. “한 시속 120km는 나오겠는데?”
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돔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개최한 ‘빛을 나누는 날’ 행사에서는 한 초등학생 투수가 프로선수들의 이목을 끌었다. 주인공은 안성시 리틀야구단 소속인 유윤재(13). 유윤재의 속구를 직접 받아본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31)는 감탄사를 내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 안성시 리틀야구단 소속인 유윤재가 1일 고척돔에서 열린 "빛을 나누는 날"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진수 기자 |
유윤재의 등번호는 ‘61번’이다. ‘코리안특급’ 박찬호(43)가 메이저리그 시절 달았던 등번호다. 유윤재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그는 “올해 박찬호 캠프(지난 10월)에서 직접 박찬호 선수를 만났다. 야구 말고도 선수가 갖춰야 할 것 등을 알려줬다”고 수줍게 말했다.
그는 현역 중 롤모델로는 넥센 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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