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익산) 윤진만 기자] 이재성(24·전북현대)의 마음은 유럽으로 향해있다.
중국, 중동 클럽에서 관심을 갖는다는 소리가 들리지만, 그는 “아시아 이적보단 조금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유럽 진출 생각이 조금 더 크다”고 했다.
이재성은 1일 오후 1시 전북 익산 전북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한 클럽월드컵 진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 1일 전북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재성과 이동국. 사진=전북현대 |
이재성은 “해외 진출은 작년부터 알아보는 중”이라며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조언을 듣고 어려움에 대해 물었던 게 사실이다”라고 유럽 진출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구단, 감독님과 상의를” 하는 단계를 거쳐 머잖아 유럽에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오는 8일 개막하는 FIFA클럽월드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대륙 클럽 챔피언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전 세계 스카우트들의 집결할 걸로 예상하기 때문.
이재성은 “클럽월드컵이 중요한 기회인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많은 스카우트, 에이전트에게 저를 알릴 수 있다”고 했다.
알아인과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마치고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상하이상강 감독이 자신을 높게 평가했다는 사실에 대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팀내 최고참이자 유럽 진출 선배인 이동국(36)은 “틈만 나면 (해외로)나가려고 한다”고 농을 치면서도 “해외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이동국은 “같이 방을 쓰면서 지켜본 결과 어느 리그에 내놔도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며 “언어만 준비한다면 박지성과 버금가는 활약을 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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