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한 에릭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에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테임즈는 30일(한국시간) 브루어스 홈구장 밀러파크에서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 데이빗 스턴스 단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브루어스와 3년 16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그는 '밀워키 저널 센티넬' 등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간 뒤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말 알 수 없었다. 여기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하루하루 열심히 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 테임즈는 익숙한 곳에서 뛰게 된 것을 기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평범한 타자였던 그는 2014년 한국프로야구 NC다이노스에 진출한 이후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됐다. 3년간 타율 0.348 출루율 0.450 장타율 0.720 124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2015년에는 MVP에 뽑혔다.
그 활약을 기반으로 이전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 메이저리그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그는 같은 영어를 사용하는 동료들이 있는 것 이외에 좋은 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제 클럽하우스에서 TV도 볼 수 있고 카드 놀이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금 더 익숙한 클럽하우스 문화에서 뛰게 된 것을 반겼다.
그를 영입한 스턴스 단장은 테임즈 영입을 "리빌딩 과정의 일부"라고 표현했다. "그를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보고 있다"며 테임즈에게
카운셀 감독은 "그의 여정은 거의 끝나가려고 했지만, 그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느꼈다. 이제 이곳에서 성공할 준비가 됐다. 이런 여정을 보내고 오늘같은 결과를 얻은 사람은 존경해야 한다"며 오랜 여정 끝에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테임즈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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