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계약에 합의한 에릭 테임즈, 계약 조건은 어떨까.
브루어스 구단은 29일 테임즈와 3년 계약을 발표했다. 테임즈는 같은 날 지명할당된 크리스 카터를 대신해 밀워키의 주전 1루수로 2017시즌을 맞이한다.
'FOX스포츠' 등 현지 언론이 공개한 계약 조건에 따르면, 테임즈는 3년 1600만 달러의 계약을 보장받았다.
![]() |
↑ 에릭 테임즈는 마이너 거부권을 보장받는등 좋은 조건에 계약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여기에 그의 동의없이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없는 마이너 거부권이 포함됐다. 트레이드가 되면 일정 금액의 보너스를 받는다.
메이저리그에서 1년이 조금 넘는 서비스 타임을 기록중인 그는 팀 옵션까지 다 채워도 메이저리그에서 FA 자격을 인정하는 서비스타임 6년을 다 채우지 못하지만, 계약이 끝나면 FA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
토론토와 시애틀에서 평범한 외야수였던 그가 이런 '대박 계약'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보낸 3년이 결정적이었다. 3년간 타율 0.348 출루율 0.450 장타율 0.720 124홈런을
그리고 그는 앞서 한국프로야구의 성공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 등과 비슷하거나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얻었다. 앞선 이들의 계약 사례가 많은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