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의 피부는 까무잡잡했다. 살도 좀 빠진 듯했다. 조 감독은 “그렇냐”고 되물으며 “오키나와 날씨가 좀 더웠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달 2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던 롯데는 27일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한달 만이었다. 29일 김창락 신임대표 취임식을 겸해 열린 납회식에 나타난 선수들은 대부분 피부가 까맣게 타 있었다. 훈련을 진두지휘한 조원우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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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롯데는 강력한 5강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부상선수들의 속출과 믿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에 빠지며 8위에 그치고 말았다. 조원우 감독도 “올해는 반성할 부분이 많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다들 열심히 했다”며 “특히 고참 선수들이 솔선수범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조 감독은 “이번에 마무리 캠프에 간 선수들이 내년에도 1군 전력이라고 보면 된다” 덧붙였다.
신인 선수들에 대한 가능성도 높게 봤다. 포수 나종덕과 내야수 김민수에 대해 “고교 선수들 치고는 괜찮았다”며 “나종덕은 힘이 좋다. 김민수는 치는 것도 괜찮고, 수비도
외국인 선수 계약 문제는 시간을 두고 보겠다는 생각이다. 조원우 감독은 “(황)재균이의 거취 문제도 봐야 한다”며 “투수 두 명은 사도스키 코치한테도 얘기를 듣고 있다. 고민 중이다. 야수는 내야수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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