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간절함이 짜릿한 승부를 연출했다.
기성용 소속팀 스완지시티가 이청용 소속팀 크리스털팰리스를 2016-17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추가시간 버저비터 득점으로 5-4로 승리했다.
개막전 번리전 이후 11경기(3무 8패) 연속 무승이란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스완지시티는 승점 9점을 기록 같은 날 선두 리버풀(승점 30)에 0-2 패한 선덜랜드(승점 8)를 끌어내리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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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 주역 페르난도 요렌테(맨 오른쪽). 아틀레틱빌바오, 유벤투스를 거쳤다. 사진=AFPBBNews=News1 |
반면 6연패에 빠진 팰리스는 강등권인 18위 헐시티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양 팀은 이날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팰리스가 선골을 넣었다. 19분 윌프레드 자하가 수비수를 따돌리고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36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그림 같은 프리킥 득점을 시작으로 주도권은 스완지 쪽으로 넘어갔다.
후반 21분과 23분 르로이 페르가 문전 혼전을 틈타 연속 득점하며 스완지는 순식간에 3-1로 앞서갔다.
하지만 허무하게 리드를 빼앗겼다. 후반 30분 제임스 톰긴스의 골을 시작으로 잭 콕의 자책골과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3-1이던 스코어는 순식간에 3-4로 바뀌었다.
승리가 간절했던 스완지는 포기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1분, 시구르드손의 중거리 슛을 페르난도 요렌테가 문전 앞에서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
추가시간 3분 문전 앞에서 닐 테일러의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같은 날 리버풀은 선덜랜드를 2-0으로 물리치고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스터시티와 헐시티는 미들즈브러, 웨스트브롬미치와 홈경기에서 각각 2-2,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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