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스컬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열린 대통령 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67년간 다저스 중계를 맡아 온 스컬리는 이번에 마이클 조던, 카림 압둘 자바, 브루스 스프링스턴, 로버트 드 니로, 톰 행크스 등과 함께 대통령 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은 오바마 대통령이 수상자를 일일히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바마는 "야구 경기에서만 들을 수 있는 몇 가지 소리가 있다. 배트로 공을 때리는 소리, 관중들이 7회 스트레칭 시간에 노래하는 소리, 그리고 빈 스컬리의 목소리가 있다"며 스컬리를 소개했다.
↑ 빈 스컬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오바마는 "스컬리는 재키 로빈슨이 2루수로 선발 출전했을 때부터 우리에게 게임을 가르쳐왔다. 우리에게 선수들을 소개하고, 경쟁을 대화로 만들었다"며 로빈슨이 뛰던 시절부터 중계를 해온 그의 업적을 칭찬했다.
스컬리는 백악관이 훈장 수여 사실을 전했을 때 "그게 확실하냐? 나는 그저 늙은 중계 캐스터에 불과하다"는 말을 남겼다. 오바마는 "그레서 우리는 그에게 모든 세대의 미국인들에게 당신은 오래된 친구와
대통령 훈장은 미국에서 시민에게 수여하는 가장 큰 상이다. 국가 안보나 국익, 세계 평화, 문화 발달에 큰 기여를 했거나 대중적, 사적으로 엄청난 노력을 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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