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통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통합 협회) 회장 후보에 출마한 김응용 야구학교 총감독이 출사표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후보 등록 절차를 모두 마치고 정식 후보가 됐다.
김 후보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망설이다가 20일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평생을 야구와 사회생활을 하면서 추대만 받았는데 이번엔 투표로 평가받아야 하는 선출직 회장 경선에 나서게 됐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해태(현 KIA)와 삼성에서 팀을 10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2005년부터 6년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을 맡기도 했다.
↑ 김응용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협회 회장은 명예로운 자리일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야구계를 깊숙이 들여다보고 고민하면 그 누구도 제대로 해낼 자신이 없어지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대한야구협회는 이미 운영비가 없어 야구 발전을 위해 어렵게 모아놓은 기금을 전용하고 있다. 야구와 무관했던 정치인들이 회장을 맡으면서 야구계가 갈등을 빚었고 이곳저곳에서 고소 고발 사건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뿌리가 흔들리고 있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더 이상 야구인의 손을 떠나 방치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크게 반성하고 용기를 내고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 목표는 한국야구계의 ‘대화합(大和合)’이다.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와 사회인 동호인, 그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후보자는 25일부터 29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선거를 진행한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