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해 SK와이번스가 거둔 수확 중 하나가 최정용(20)의 발견이다. 세광고 시절부터 타격에 재능이 있는 유격수로 관심을 끌었던 최정용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삼성에 입단했고, 2016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에 합류했다. 2015년 퓨처스리그에서는 38경기를 뛰며 타율 0.276에 그쳤지만, 올해는 41경기에서 타율 0.382로 성적을 크게 끌어올렸고, 5월에는 1군 데뷔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48경기 타율 0.296 OPS 0.683을 기록했다.
물론 경험적인 측면에서 나오는 실수도 있었다. 지난 8월4일 문학 삼성전에서 차우찬에게 견제사를 두 차례 당했던 것이다. 안타와 볼넷을 기록하며 타석에서는 감이 좋았지만, 정작 1루에서 문제가 생겼다. 당시 김용희 감독은 최정용이 위축될까 격려했지만, 2년차 신인급 선수가 감내하기에는 쉽지 않은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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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와이번스 내야수 최정용.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유망주 캠프에서의 화두는 ‘자신감’이다. 최정용은 “생각지도 못하게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 행복한 시즌을 보내면서 그 속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느꼈고 더 많은 부분을 채우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공, 수, 주에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끼다보니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도, 많은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타격에서는 타격의 방향성과 타격 시 공에 힘을 전부 싣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고, 수비에서는 부드러운 연결동작과 정확한 송구에 초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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