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탄천) 윤진만 기자] 3년 만에 클래식 승격을 이룬 강원FC의 최윤겸 감독이 활짝 웃었다.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로 비겨 종합전적 2-1로 승격을 확정하고, “경기 내용보다는 결과를 가져가야 한다는 선수들과의 약속이 지켜졌다. 최윤겸이란 이름 석 자를 클래식에 남겼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다”고 들뜬 승격 소감을 말했다. 최 감독은 “(클래식에서)오래 떠나있었는데 돌아오게끔 기회를 준 강원 구단에 감사하다. 이 자리에 서있게 해준 선수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강원은 올 시즌 챌린지를 4위로 마친 강원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부산아이파크, 부천FC를 물리쳤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선 K리그 최다 우승팀인 성남FC를 끌어내렸다. 최 감독은 “부임 첫해(2014년) 실망감을 많이 느꼈다. 올해 선수들과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 전술 이해도가 높았다. 6연승 등 기록도 많이 깼다. 좋은 한 해가 된 것 같다. 승격이 간절했지만, 솔직히 기대 반이었다”고 올시즌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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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최 감독은 하지만 내년도 클래식에 대한 구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고생한 선수들이 많은데, 클래식에서 이 선수들만으로는 벅차다. 선수 보강을 해야 한다. 오늘만 기쁨을 느끼고 나머지는 구단과 상의해서
강원은 지난 2013년 상주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챌린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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