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클리퍼스는 여러 가지 악재를 극복하고 소중한 1승을 거뒀다.
클리퍼스는 20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9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102-95 역전승을 거뒀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들은 하루 전 새크라멘토 원정을 가졌고, 시카고는 같은 날 경기없이 LA에 도착해 경기를 준비했다. 닥 리버스 감독은 "시즌 개막 전에 일정을 보면서 힘들 거라 생각했던 경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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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에서 일정은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다. 클리퍼스는 20일(한국시간) 그 변수를 잘 극복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19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크리스 폴은 "우리 팀은 이전부터 여러 다른 상황들을 많이 경험해왔다"고 운을 뗐다. "우리는 전부 프로 선수들이다. 연습 기회가 없어도 어떻게 준비하고 몸을 관리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마음가짐도 바로했다.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다. 서로를 도와주면서 이겨냈다. 이것은 재밌는 일이었다"며 역전에 성공한 비결에 대해 말했다.
리드를 허용한 상황에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필요한 일을 했다. 우리는 감정적인 팀이지만,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이전에도 이런 상황에 있었다. 원칙으로 다시 돌아가 상대를 멈춰세우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리버스는 "우리는 잘 버텼다. 우리에게 정말 좋은 승리"라며 이날 승리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오늘이 가장 색다른 라인업이었다. 코칭북을 집어던지고 선수들을 내보내가며 가장 좋은 조합을 찾아야 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마리스 스페이츠는 그와중에 가장 빛난 선수였다. 전반 4분 만에 벤치로 밀려났던 그는 4쿼터에만 무려 11득점을 올리며 역전을 주도했다. 공격 리바운드도 2개를 기록하며 상대 추격을 막았다.
리버스는 "스페이츠는 오늘 아주 좋은 예시를 보여줬다. 나가서 보여줬다. 이런 경기를 이기면 정말로 느낌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페이츠는 "이전에도 이런 상황이 있었다. 나간 뒤 동료들이 많이 격려해줬다. 고개를 들고 다시 기회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 동료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승리의 주역이 된 소감을 전했다.
아쉽게 승리를 놓친 프레드 호이버그 시카고 감독은 "저들은 리그에서 최고의 농구를 하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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