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손흥민(24)이 모처럼 토트넘홋스퍼의 구세주 역할을 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런던 라이벌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의 2016-17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동점골을 만들고, 페널티킥 획득으로 역전골(3-2)까지 이끌었다.
‘조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리그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6승 6무(승점 24)를 기록 선두 리버풀(승점 27)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 손흥민.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손흥민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투입했다. 분위기가 웨스트햄으로 넘어간 상황이라 투입 후 수분 간은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볼터치도 불안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박스 안 좌측 지점에서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보냈다. 공은 골키퍼 손끝을 스치고 해리 케인의 발 앞으로 향했다. 케인은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득점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추가시간 1분 크로스를 보낸 지점과 비슷한 위치에서 파울을 얻었다. 페널티킥이었다. 웨스트햄 선수들
18분이면 충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축복을, 웨스트햄에 악몽을 선사했다. 10월 이후 소속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손흥민도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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