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은 개장한지도 일주일이 훌쩍 지났다. 하지만 18일까지 조용하다. 올해 FA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15명.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15일 4년 총액 50억원에 두산에 남고, KIA 타이거즈 나지완이 17일 4년 총액 40억원에 KIA와 계약한 걸 제외하면 잠잠한 편이다. 계약한 두 선수도 모두 원소속구단에 남았다.
일단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다른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존재했던 원소속구단 우선협상기간이 폐지됐지만, 오히려 FA시장이 과열되기보다는 초반 분위기는 식었다라는 표현이 더 맞다. 이는 이번 FA자격자들 중 해외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도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박병호(미네소타) 등 코리언 빅리거의 진출이 활발했다. 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강정호(피츠버그) 등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한국 선수의 주가도 높아졌다.
↑ FA 시장은 자유경쟁으로 바뀌었지만, 애초 예상과 달리 조용하다. 사진=MK스포츠 DB |
구단들도 이들의 행보가 정해지기 전에는 쉽사리 다른 FA와 계약하기 쉽지 않다. 해외리그의 경우에도 특급 선수들의 계약한 뒤 준척급 선수들의 행선지 정해지기 마련이다. 이는 KBO 규약에 따라 외부 FA를 영입할 수 있는 선수가 한정돼 있고, 또 구단별로 쓸 수 있는 총알(금액)도 한계가 있다. 아무래도 해외 진출을 노리는 FA 선수들의 행보가 FA 시장에도 영향이 주리라는 예상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준척급 FA선수들도 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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