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장기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분위기 속 SK와 kt가 빠르게 약점을 메우고 있다. 방법은 외인선수 영입이다.
외국인 사령탑을 맞이한 SK는 15일 새 외인타자로 대니 워스를 영입했다. 워스는 내야 멀티자원으로서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컨택 능력과 출루율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시즌 SK의 리드오프 및 테이블세터, 그리고 2루수 혹은 유격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SK 입장에서 약점을 보완하는 영입이다. 기존 외인타자 고메즈는 한 방 능력은 있었지만 출루율이 좋지 못했고 특히 실책이 잦았다. 내야 전체가 불안해져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SK 팀 자체도 장타율과 홈런 수가 리그 정상급에 달했지만 반대로 현저히 낮은 출루율과 팀 득점 개수로 인해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워스 영입은 이러한 팀 약점을 메우는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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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가 전날 새 외인타자 워스(사진)를 영입했다. 그는 팀 약점을 메워줄 안정된 수비와 컨택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로치는 지난 2년간 kt 외인 중 가장 높은 몸값(85만불)을 자랑한다. kt의 기대가 엿보이는 부분. 그런데 보다 중요한 것은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머지 한 자리는 기존 선수 중 한 명과 재계약을 맺는 안정성 위주 행보가 예상됐다. 그러나 kt는 로치를 2선발로 영입했다고 강조하며 향후 에이스급 외인투수 영입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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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새 외인투수 돈 로치(사진)를 영입함과 동시에 에이스 급 선발투수를 더 영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아직 이 같은 행보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3년차를 맞아 신임 김진욱 감독을 선임한 kt는 보다 나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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