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선발 투수가 귀한 이번 이적시장, 선발 투수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6일(한국시간) 우완 선발 찰리 모튼(33)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FOX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2년 1400만 달러이며, 인센티브가 추가됐다.
인센티브는 등판 횟수에 따라 지급된다. 15, 20, 25, 30번째 경기에 나올 때마다 62만 5000달러의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다.
↑ 찰리 모튼은 2016년 햄스트링 부상으로 17 1/3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모튼은 애틀란타(2008) 피츠버그(2009-2015) 필라델피아(2016)에서 통산 162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2011년 29경기에 선발 등판, 171 2/3이닝을 소화하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에는 4월 24일 왼쪽 햄스트링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어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17 1/3이닝을 던진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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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좋은 뜬공 대비 땅볼 유도 비율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FA 시장에 쓸만한 선발 투수가 많았다면 이정도 대우를 받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이를 두고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이번 선발 이적시장이 얼마나 이상한지를 보여주는 첫 번째 증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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