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치 도로를 달려 내려오는 황소같았다."
케니 앳킨슨 브루클린 네츠 감독은 상대팀 LA레이커스의 쥴리우스 랜들(21)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15일(한국시간) 랜들의 모습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한 말은 없을 것이다.
랜들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경기에서 31분 18초를 뛰며 17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125-118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월 덴버 너깃츠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 쥴리우스 랜들은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된 레이커스의 새로운 중심이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트리플 더블에 근접했던 적은 몇 차례 있었다. 오늘은 모든 게 한꺼번에 이뤄졌다"며 대기록에 대해 말했다.
이어 기록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저 옳은 플레이를 하고자 했다. 디안젤로(러셀)가 스크린을 걸어주면 티모페이(모즈고프)나 누구든 득점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았다. 혹은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균형이 무너졌을 때 동료를 찾았다"고 말한 그는 "디안젤로는 오늘 1쿼터부터 미쳤다. 내가 더 쉽게 경기할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감각이 좋으면, 나는 그저 그들을 찾아 공을 전달해주면 된다."
루크 월튼 감독은 "계속해서 좋안지고 있다. 또한 자신의 능력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며 랜들을 평가했다. "오늘만 봐도 그 혼자 만들지 않은 플레이가 9~12개는 될 것이다. 그는 다른 이들에게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미들슛이 조금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는 이 리그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믿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모든 타입의 포제션을 갖는다는 정신력이 더 필요하다"며 그의 능력에 대해 말했다.
랜들은 감독의 믿음에 대해 "내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좋아져야 한다. 포제션을 잃지 않으면서 정신적으로 48분 내내 흐트러지지 않은 자세가 필요하다"며 감독의 믿음에 대해 말했다.
이번 시즌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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