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많은 희망을 남겼다. 주목받는 영건들이 대거 등장했다. 최원준(19)도 그 중 한 명.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그에게 프로 첫 해는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남았다.
최원준은 2016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영민 타격상과 백인천 타격상을 수상하는 등 고교 최고타자로서의 재능이 기대됐기 때문. 다만 영글지 않은 경험 탓에 즉시전력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전력으로 꼽혔다.
그렇지만 최원준은 첫 해부터 팀 기대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중반 대주자로 짧게 경기에 나서더니 하반기 엔트리확대와 더불어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선발로 나서는 일이 많아졌고 경기 중후반 극적인 안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프로데뷔 첫 홈런의 짜릿함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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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신예야수 최원준(사진)이 프로 첫 시즌을 돌아보며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 사진=MK스포츠 DB |
경험이 적은 신인으로서 크게 흔들릴 법했던 일. 그러나 최원준은 의연하게 어려움을 극복했다. 최원준은 당시를 떠올리며 “수비는 확실히 어려웠다. 2군에서 하던 것과는 다르더라. 야간경기도 익숙하지 않았다”라며 “처음에 실수를 하니...그 때부터 조금씩 어려움이 느껴지더라”고 털어놨다. 내년 시즌 수비보완을 최대과제로 꼽은 그는 “캠프 때 수비를 더 신경쓸 예정이다. 포지션이 정해지지 않았지만...코치님들께 잘 배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원준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캠프를 떠났다. 올해로 2년 째. 그는 “작년에 가봐서 인지 좀 더 편하게 느껴진다. 지난해는 모르는 것이 많았는데 올해는 야구 하는 것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떠나기 전 소감을 밝혔다. “막판 경기에 많이 나섰던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실수도 많았지만 잘했던 점도 있어서 좋다”고 이번 시즌 느낀 것이 많았음을 털어놨다.
젊음이 장점인 최원준. 그는 줄곧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다”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내년 시즌 목표도 간결했다. 올해보다 더 많이 경기에 나서는 것. 프로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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