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9일 만에 다시 만난다. 프로농구 전통의 라이벌 서울 삼성과 전주 KCC가 2라운드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라운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안정적인 내외곽을 앞세워 순항했다. 7승2패로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골밑을 굳건히 지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새 외국인 마이클 크레익의 활약이 돋보인다. 크레익은 상대적으로 작은 키(188.4cm)에도 엄청난 탄력과 폭발력으로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이적생 김태술이 팀에 녹아들면서 위력적인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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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과 추승균 전주 KCC. 사진=MK스포츠 DB |
그래서인지 지난 8일 전주에서 열린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은 싱거웠다. 삼성이 86-72로 이겼는데, 경기 시작 후 5분25초간 KCC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3점을 몰아넣는 등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KCC에서 뛴 삼성 김태술은 24분 20초만 뛰면서 9점, 4어시스트로 ‘친정’을 괴롭혔다. 당시 KCC는 리오 라이온스가 26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KCC입장에서는 2라운드부터는 반등을 노려야 시즌 운영이 편해진다. 상승세인 삼성을 만난다는 점에서 객관적으로는 쉽지 않은 승부다. 일단 믿을맨은 라이온스다. 여기에 지난해 삼성에서 뛰었던 와이즈에 기대를 걸어볼 수밖에 없다. 공동 선두지만 삼성도 2라운드는 더욱 거세게 몰아칠 가능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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