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프로복싱 최강으로 군림하다 현역에서 물러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미국) 측이 ‘팩맨’ 매니 파퀴아오(38·필리핀)와의 ‘세기의 대결’ 2차전에 이렇다 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파퀴아오는 플라이급(-52kg)부터 슈퍼웰터급(-70kg)까지 무려 8체급을 제패한 입지전적인 프로복서다. 은퇴를 번복하고 임한 지난 5일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67kg) 타이틀전 승리로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임을 보여줬다.
WBO 챔피언 등극 후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에게 설욕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 천명했다. 그러나 플로이드의 삼촌이자 세계적인 지도자 제프 메이웨더(52·미국)는 12일 MK스포츠와의 접촉에서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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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이드 메이웨더(왼쪽)가 ‘세기의 복싱대결’에서 매니 파퀴아오(오른쪽)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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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삼촌이자 세계적인 복싱지도자 제프 메이웨더가 AK 프로모션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강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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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니 파퀴아오가 세계복싱기구 웰터급 정상등극 후 챔피언 벨트를 들며 필리핀으로 개선하고 있다. 사진(필리핀 마닐라)=AFPBBNews=News1 |
플로이드가 파퀴아오 복귀전을 현장에서 봤다는 지적에 “진지하게 생각하고 관람한 것이 아니다.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마라”고 답한 제프는 “지금 파퀴아오는 조카의 ‘주요 생각 대상’이라 할 수 없다”며 “재대결을 원하고 있지도 않다”고 전했다.
MK스포츠와의 7월14일 인터뷰에서도 제프 메이웨더는 “파퀴아오 측이 계속해서 2차전을 요구하는 것은 잘 안다. 재경기를 해도 조카가 쉽게 이긴다는 것을 저쪽은 정말 모르는 건가”라면서 “1차전과 전혀 다르지 않은 경기양상 및 결과가 내게는 너무도 선명하게 그려진다”고 단언한 바 있다.
제프 메이웨더는 18일 한국을 찾는다. 제자 중 하나인 세계복싱평의회(WBC) 플라이급(-51kg) 실버챔피언 무하마드 와심(29·파키스탄)의 1차 방어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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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복싱 –52kg 동메달리스트이자 한국권투위원회 밴텀급 챔피언 무하마드 와심이 WBC 플라이급 실버챔피언 등극 후 벨트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밀레니엄서울힐튼)=천정환 기자 |
한국권투위원회(KBC) 밴텀급(-53.5kg) 챔피언이자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복싱 –52kg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와심은 27일 서울에서 WBC 인터내셔널챔피언 기에멜 마그라모(22·필리핀)의 도전을 받는다. 4전 4승 와심과 17전 17승 마그라모의 대진은 무패·전승 복서 간의 격돌이다.
‘WBC 실버챔피언’은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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