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산마리노가 단단히 뿔났다.
12일 2018러시아월드컵 예선 경기를 마치고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뮌헨)가 “산마리노는 아마추어”라고 말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산마리노 올림픽 위원회 대변인 알란 가스페로니는 “축구경기는 그들 소유가 아니다. 좋든 싫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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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은 월드컵 예선 4차전까지 4승을 했고, 산마리노는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사진(산마리노 세라발레)=AFPBBNews=News1 |
산마리노 체육관광부 장관 테오도로 론페르니니도 “독일은 월드 챔피언이지만, 이 세계의 주인은 아니다”라고 동조했다.
뮐러는 8-0 대승한 산마리노전을 마치고 “월드 챔피언을 상대한 아마추어 같은 산마리노의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비꼬며, 부상 위험을 안은 이같은 경기는 열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뮌헨 회장도 “산마리노를 프로페셔널이라 볼 수 없었다”라고 비하했다.
독일은 산마리노전에서 압도적인 전력으로
뮐러는 FIFA랭킹 201위 산마리노와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이러한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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