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우완 선발 제레미 헬릭슨이 이를 수용한다.
'팬랙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15일(한국시간) 헬릭슨이 연봉 172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 '뉴욕포스트' 등 다른 언론들도 일제히 이를 전했다.
헬릭슨은 이에 따라 필리스에서 1년 더 뛰게 됐다.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한 선수는 6월 중순 이후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퀄리파잉 오퍼가 수용된 이후 네 번째로 이를 받아들인 선수가 됐다.
↑ 제레미 헬릭슨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주만 하더라도 그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FA 시장이 유독 선발 투수들이 적기 때문에 좋은 규모의 다년 계약을 노릴만하다는 것이 그 이유.
헬릭슨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인 지난해 7월부터 이번 시즌까지 평균자책점 3.61 이닝당 출루 허용률 1.2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FA 시장에 나온 선발 투수 중에는 3.2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록, 리치 힐(다저스, 3.8)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규정 이닝을 채운 FA 선발 투
FA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짧고 굵게 가기로 했다. 1720만 달러의 연봉을 택했다. 그가 퀄리파잉 오퍼를 택하면서 그렇지않아도 얇았던 선발 FA 시장은 더 빈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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