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합정) 안준철 기자] “건전한 재정 기반을 조성하겠다.”
이계안(64) 2.1연구소 이사장이 통합 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재정 문제에 해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14일 서울 합정동 마포 웰빙센터에서 이계안 이사장 주도로 야구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통합 야구협회장 선거에 공식적으로 출마한 이 이사장 외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전 총리),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참석해 ‘야구로 행복한 대한민국’에 관한 야구 얘기를 했다.
주된 내용은 이계안 이사장이 통합 야구협장에 나서게 된 배경과 출마의 변이었다. 이 이사장은 재정·통합·공정성을 3대 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사고단체로 전락한 야구협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구체적으로 재원 확보에 대한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 14일 서울 합정동 마포 웰빙센터에서 이계안 2.1연구소 이사장이 통합 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정운찬 전 총리, 황영기 금융협회장과 함께 야구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사진(서울 합정)=안준철 기자 |
이에 황영기 회장은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투명하게 집행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페널로 참석한 황 회장은 이계안 이사장과 중학교(경동중) 동창이자, 같은 서울대 상대 동문이다. 또 황 회장은 삼성증권 사장 등 삼성그룹 내 금융통으로 유명했다. 이후 우리은행장을 지내는 등 최근까지 금융계 유력인사로 통한다.
중학교 시절 이계안 이사장과 함께 야구를 좋아했다며 옛 추억을 떠올렸던 황 회장은 “실업야구리그가 다시 생겨, 프로와 아마추어가 상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도 10대 공약 중 하나로 실업팀 창설을 유도(4팀)하고, 사회인 1,2,3부 리그 추진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야구장 확보는 지자체와 협의하고, 용산 미군기지가 이전하더라도 기지 안에 있는 야구장과 소프트볼구장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을 의식해서인지 첫 번째 공약으로 ‘협회 운영의 탈정치’를 주장했다. 협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KBO와의 관계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야구협회는 전임 강승규-이병훈-박상희 회장이 모두 정치인 출신이었다. 특히 기업인기도 한 박상희 회장이 부임하면서 야구협회는 내홍에 휩싸였고, 관리 단체로 전락했다.
통합 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이계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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