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황석조 기자] 용호상박의 혈투, 승자는 투수 3관왕 더스틴 니퍼트(두산)였다. 시즌 때 뜨거웠던 두 선수의 대결 현장이 시상식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14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는 2016 KBO리그 각 분야 시상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가장 관심부분은 MVP와 신인상. 특히 압도적 수상후보가 있는 신인상에 비해 치열한 두 선수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MVP부분은 일찌감치 이번 시상식 최대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 더스틴 니퍼트(사진)가 2016 KBO리그 MVP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서울 양재동)=김영구 기자 |
두 선수 모두 수상한다면 의미를 남기는 일이었다. 니퍼트가 수상한다면 2년 연속 외인선수 수상 및 통산 4번째(98 우즈, 2007 리오스, 2015 테임즈) 외인 MVP 주인공이 된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 위엄도 더욱 빛내게 만드는 쾌거. 최형우가 주인공이 됐다면 2년 만에 토종선수가 MVP자리를 되찾는 것이 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인 그에게 더한 영광의 순간이 주어지게 된다.
↑ 니퍼트(오른쪽)와 최형우가 막판까지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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