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한 명의 우타자를 영입했다. FA 자격을 얻고 나간 이대호와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매리너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틸리티 선수 대니 발렌시아(32)와 마이너리그 투수 폴 블랙번을 일대일로 교환한다고 발표했다.
양 팀 모두에게 득이 되는 트레이드다. 오클랜드는 이번 트레이드로 클럽하우스 다툼의 두 주동자, 빌리 버틀러와 발렌시아를 모두 정리하며 팀 내분의 싹을 없애고 유망주를 받았다.
↑ 매리너스가 또 한 명의 우타자를 영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시애틀은 한때 이대호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대호가 플래툰이 아닌 꾸준한 기회를 원하고 있기에 둘의 사이가 점점 멀어지는 모습이다.
제리 디포토 매리너스 단장은 선수 영입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그는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며 그를 영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디포토는 코너 외야 두 자리와 1루, 3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발렌시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656경기에서 타율 0.271 OPS 0.748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도합 35개의 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팀을 옮긴 블랙번은 2012년 드래프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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