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자칫 부상을 당할 뻔했다.
11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E조 4차전 경기 도중 그라운드 위로 쓰러졌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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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죽에 놀란 레반도프스키. 사진=스카이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
후반 초반, 레반도프스키는 수비 가담을 위해 자기편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대기 중이었다. 그때, 그의 좌측 2~3m 지점으로 루마니아 팬이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폭죽 하나가 날아들었다. 손쓸 틈도 없이 폭죽은 연기를 내며 ‘펑’ 터졌다.
레반도프스키는 놀란 탓인지 그대로 쓰러졌다. 주심은 경기 일시중단을 선언했다. 의료진이 상태를 살피러 달려왔을 때 누운 채 레반도프스키는 양 귀를 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별다른 부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훌훌 털고 일어난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막판 연속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폭죽이 레반도프스키에게로 향했다면 화상 등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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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두 골을 넣은…. 사진(루마니아 부쿠레슈티)=AFPBBNews=News1 |
이날 경기는 폭죽건 외에도 한 차례 더 경기가 중단될 정도로 과열했다. 전반 도중 양팀 훌리건들의 폭력사태가 발발하기도 했다.
홈팬 관리 소홀에 따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한 폴란드는 몬테네그로(승점 7) 덴마크(승점 6) 등을 따돌리고 E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레반도프스키는 4경기 7골로 유럽 예선 득점순위 단독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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