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로저 구델 미국프로풋볼(NFL) 커미셔너는 경기 도중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것이 시청률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은 구델 커미셔너가 지난 11일(한국시간) '뉴욕타임즈'가 개최한 딜북 컨퍼런스에 참가, 경기 도중 불필요한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안에 대해 얘기했다고 전했다.
NFL은 여전히 미국에서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매 주말 공중파를 통해 생중계되는 종목은 NFL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중계 시청률이 12%나 떨어지면서 흥행에 경고 신호가 들어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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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떨어진 시청률을 회복할 방법으로 경기 시간 단축을 언급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비디오 판독을 이전보다 더 빠르게 할 수 있을까? 경기 도중 광고 시간을 더 줄이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광고를 줄이거나,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 광고를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경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FL은 쿼터 중간만이 아니라 경기 도중 양 팀의 공수가 교대되는 시간 등 빈틈이 날 때마다 광고를 틀고 있다. 이 광고 수입은 방송 중계를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특히 결승전인 슈퍼볼은 미국 광고계의 '대목'으로 불린다. 지난 대회 때는 광고비만 50억 달러가 들었다. 광고 시간을 줄이는 것은 NFL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에 대해 CNN은 대통령 선거와 시기가 겹쳤고, 스타 플레이어들이 은퇴, 징계, 부상 등의 이유로 시즌 초반 경기에 나가지 못한 점들이 시청률 하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스토리가 많이 있기 때문에 시청률 반등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구델도 시청률 저하에도 팬들의 관심 수준은 이전과 비슷하다고 강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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