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대한핸드볼협회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2017 여자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16명의 선수가 지명 받아 드래프트를 신청한 19명 중 84.2%가 지명되는 역대 최대 지명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자실업 핸드볼은 2012년 드래프트제를 도입한 이래 올해까지 5년째 운영했다. 160명의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여해 111명이 실업팀 선수로 지명되는 등 69.4%의 지명률을 보였다.
5년간 매년 평균 32명이 드래프트를 신청해 22명이 지명 받았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전체 1순위와 2순위가 모두 골키퍼 포지션에서 나왔다.
1라운드 전체 1순위는 한국체대 골키퍼 박새영이 경남개발공사에 지명됐다. 박새영은 2010년 청소년대표를 비롯해 2014년까지 주니어대표로 한국의 골문을 지키며 2014년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2015년 전국체전에서는 41.18%의 평균 방어율로 팀을 일반부 3위로 끌어올리며 이번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거론돼 왔다.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광주도시공사에 지명된 박조은(정신여고)도 골키퍼다. 중학교 3학년이었던 2013년부터 올해까지 청소년대표로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대회를 각각 2차례씩 경험했다.
올해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53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43.8%의 높은 방어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드래프트 앞 순위 지명을 예약했다.
이 밖에 부산비스코 김수정(한국체대), SK슈가글라이더즈 조수연(한국체대), 컬러풀대구 김아영(황지정보산업고), 인천시청 김정은(한국체대), 광주도시공사 서명지(의정부여고) 등 총 7명이 실업팀의 지명을 받았다.
2라운드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 김민선(정읍여고), 컬러풀대구 한승미(한국체대), 인천시청 안연희(일신여고) 등 3명이 지명 받았으며, 3라운드에서는 광주도시공사 김은희(경주여고), SK슈가글라이더즈 장수인(정읍여고), 컬러풀대구 김남령(황지정보산업고)이, 4라운드에서는 부산비스코 최송아(의정부여고), 컬러풀대구 김한나(의정부여고), 김영경(황지정보산업고)이 지명 받았다.
2016년 시즌 우승팀 서울시청과 준우승팀 원더풀삼척은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타 팀 선수의 이적 계약 등으로 이미 팀 구성을 마친 상황이라 이번 드래프트에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여자실업 핸드볼은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 모든 선수의 최저 연봉을 2400만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계약금은 지명 라운드와 순위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된다. 1라운드 1~4순위 지명 선수는 5년 계약 기준으로 계약금이 7000만원이다.
1라운드 5~8순위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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