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운명의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공격수 트리오 김신욱(28·전북현대) 이정협(25·울산현대) 황희찬(20·잘츠부르크)에게서 공통분모를 찾기란 쉽지 않다.
김신욱은 2m에 육박하는 장신을 앞세운 공중볼 장악에 특화했다. 포스트플레이, 연계플레이에도 능하다. 이정협은 측면과 박스 안을 오가는 움직임이 날카롭고, 문전 앞 득점력도 갖췄다. 황희찬은 수비수 사이를 파고드는 공간 침투 능력이 탁월하다. 1선 압박도 출중하다.
가진 능력과 스타일이 각기 다르기에 이들의 조합이 더 기대된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미리 공표한 대로 이정협과 황희찬이 ‘플랜A'로 뛸 경우, 김신욱은 후반 반전카드로 나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비수들을 괴롭힐 수 있다. 반대로 김신욱을 먼저 내세우고, 발 빠른 황희찬을 ‘플랜B’로 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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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B이지만, A급 기대를 받는 김신욱.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에선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사진(파주)=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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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 슈틸리케팀 황태자 이정협(사진 왼쪽)과 물오른 득점력을 보이는 기대주 황희찬. 사진=김재현 기자 |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지동원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출중한 2선 자원을 보유했기에 투톱을 활용할 것 같지는 않다. 15일 우즈베키스탄전 후반 상황에 따라 몇 분이 됐든 세 선수 또는 두 선수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은 있다. 이전에 호흡을 맞춰본 적 없는 셋이지만, 김신욱의 말마따나 훈련을 통해 서로를 알아간다면 기대 이상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지동원이 말한 대로 “측면 플레이가 살아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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