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일본 J리그에서 뛰던 한국 선수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J리그 잔류에서 K리그 첫 도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J리그 사정을 잘 아는 축구 관계자는 10일 “청소년 대표 출신 한국 선수들이 K리그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선수는 사간도스 미드필더 트리오 김민우(27) 최성근(25) 백성동(25) 세레소오사카 골키퍼 김진현(29) 도쿠시마 보르티스의 공격수 김경중(2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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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진현 김민우 백성동 김경중. 사진=MK스포츠 DB, AFPBBNews=News1 |
2010년 입단 후 7시즌 동안 사간도스의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우는 이미 고별 기자회견까지 하며 K리그 이적을 공식화했다. 1시즌 활약 후 입대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측면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로 활약이 가능하고 국가대표로 11경기를 뛴 경험도 지녀 상위권 구단에서도 관심을 가질 법하다.
지난 2012년 K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장 일본으로 떠난 최성근 백성동은 ‘5년룰’에 적용받지 않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국내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성근은 미드필드와 수비진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이고, 백성동은 빠른 발과 축구 센스를 겸비한 플레이메이커다.
둘은 각각 2014인천아시안게임과 2012런던올림픽 출전으로 병역 혜택 프리미엄도 붙었다.
김경중은 2011년부터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카타르, 일본 등 해외리그를 거치며 단단해졌다. 번뜩이는 돌파가 장점이다.
위 관계자는 “K리그 유수 구단에서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걸로 안다”고 귀띔했다. 특히 백성동은 다수 클럽에서 영입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한다.
2009년부터 세레소오사카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한 김진현은 국내 리턴이 확정적이다. 2년 연속 1부 승격에 실패한 세레소가 약 10억원에 달하
FC서울 등 대표급 골키퍼의 영입이 필요한 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유상훈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김진현은 2011년 무릎 연골 제거 수술을 받아 병역 면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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