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확률은 그저 숫자에 불과하단 걸까. 올해 기적과도 같은 일이 연거푸 벌어지고 있다.
9일 공화당 대선후보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했다. 막말, 성 추문, 탈세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지만, 미국민의 지지 속에 백악관에 입성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첫날 당선 확률 150/1을 보란 듯이 뒤집었다.
6월에는 브렉시트(Brexit)가 세상을 놀라게 했다. 영국민 3명 중 1명꼴로 유럽연합(EU) 잔류를 바란다는 집계를 비웃기라도 하듯 국민 투표 결과 영국은 EU 탈퇴가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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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베팅회사 코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브렉시트 탈퇴, 레스터시티 우승을 2016년 대이변 트레블로 꼽았다. 사진=AFPBBNews=News1 |
축구도 기여했다. 2015-16 프리미어리그 개막 전 우승 확률이 1/5000에 불과했던 레스터는 아스널 맨시티 등 쟁쟁한 팀을 뛰어넘어 기적과도 같은 우승에 성공했다.
영국베팅회사 ‘코랄(Coral)'은 세 건에 5파운드(약 7100원)를 베팅해 모두 맞췄다면 1500만 파운드(약 214억원)의 이익을 챙겼을 거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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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코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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