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글러브 수상자 발표...포지-가드너 등 9명 첫 수상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6년 메이저리그 황금 장갑의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골드글러브 시상을 주관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용품업체 롤링스사는 9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2016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가 지난 2008년 이후 8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독식한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를 제치고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같은 팀의 키스톤 콤비 조 패닉과 브랜든 크로포드도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크로포드는 2년 연속, 패닉은 첫 수상. 시카고 컵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앤소니 리조도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는 4년 연속 이상을 받았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도 3년 연속 수상했다.

↑ 버스터 포지는 마침내 야디에르 몰리나를 제치고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사진= MK스포츠 DB

외야수 부문에서는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 엔더 인시아타(애틀란타), 제이슨 헤이워드(컵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마르테는 2년 연속, 인시아테는 첫 수상이며 헤이워드는 네 번째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살바도르 페레즈가 4년 연속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뽑혔다. 내야는 대거 물갈이됐다. 1루수 미치 모어랜드(텍사스), 2루수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가 모두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텍사스의 아드리안 벨트레는 3루수로 통산 다섯 번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투수에서는 댈러스 카이클(휴스턴)이 3년 연속 상을 받았다.
외야에서는 브렛 가드너(양키스),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 무키 벳츠(보스턴)가 상을 받았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가드너는 이번에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벳츠도 첫 수상이다. 키어마이어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105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골드글러브 타이틀을 지켰다.
골드글러브 투표는 각 구단 감독 및 코치들의 투표와 미국야구연합회(SABR)의 수비 지표를 더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감도과 코치들은 같은 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투표하며, 자신의 소속팀 선수들에게는 투표할 수 없다. 시즌 137번째 경기를 기준으로 투수는 137이닝, 포수는 최소 절반, 야수들은 최소 690이닝을 소화한 선수들이 대상자다. 여러 포지션을 뛴 선수라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자리에서 후보 자격을 얻는다.

↑ 브렛 가드너는 첫 골드글러브의 영광을 안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골드 글러브 수상자 명단
내셔널리그
투수: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포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1루수: 앤소니 리조(컵스)
2루수: 조 패닉(샌프란시스코)
3루수: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유격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
중견수: 엔더 인시아테(애틀란타)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컵스)
아메리칸리그
투수: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1루수: 미치 모어랜드(텍사스)
2루수: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좌익수: 브렛 가드너(양키스)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
우익수: 무키 벳츠(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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