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11월 A매치 출전 명단에 미국프로축구 최고의 스타 세바스티앙 지오빈코(29·토론토FC)의 이름이 또 빠졌다.
지오빈코는 지난 6일 뉴욕시티FC와 미국프로축구(MLS) 플레이오프에서 해트트릭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지암피에로 벤투라(68)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그를 외면했다.
이유는 ‘MLS화’다. 벤투라 감독은 “그는 MLS에서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고 치켜세운 뒤 “문제는 MLS가 그다지 중요한 리그가 아니라는 데 있다. 그러한 리그에 익숙해질 경우 멘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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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S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세바스티안 지오빙코. 사진(미국 뉴욕)=AFPBBNews=News1 |
반년 전 안토니오 콩테(47) 전 이탈리아 감독도 비슷한 이유로 지오빈코와 안드레아 피를로(뉴욕)를 유로2016에 데려가지 않았다.
콩테 감독은 당시 “단순하다. MLS를 택하고, 그곳에서 뛸 경우 축구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나는 조금 더 (활약이)보장된 3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15년 초 미국 진출 후 두 차례 대표팀 경기 출전에 그친 지오빈코는 “대표팀 선발은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 나는 여기서 내 일을 해야 한다. 팀에 MLS컵을 안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벤투라 감독은 리히텐슈타인(13일), 독일(16일)전을 앞두고 지
2007년 유벤투스에서 프로 데뷔한 지오빈코는 엠폴리~파르마~유벤투스를 거쳐 2015년 MLS에 입성해 첫 시즌 만에 득점상을 수상했다. 이탈리아 대표로는 23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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