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토리 러벨로(51)와 버드 블랙(59) 두 신임 감독이 같은 날 나란히 취임식을 가졌다.
러벨로는 8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으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1988년부터 1999년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 7개 구단에서 내야수로 활약한 러벨로는 2000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도 선수로 뛰었다. 은퇴 이후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에서 인스트럭터를 거쳐 2002년부터 마이너리그 감독을 맡았다. 2004년 상위 싱글A 캐롤라이나리그, 2005년 더블A 이스턴리그에서 올해의 감독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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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토리 러벨로 신임 감독을 소개했다. 사진= 애리조나 구단 트위터 |
그와 레드삭스 구단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는 마이크 헤이젠 단장은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능력, 의사소통 스타일, 그의 경험에서 나오는 가르치는 이로서 역할 등을 고려해 그가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며 러벨로를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러벨로는 "가능한 목표는 높게 잡고 싶다. 우리는 뭔가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임 감독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같은 날 블랙은 쿠어스필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으로서 첫 출발을 알렸다.
1981년부터 1995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뛰었던 블랙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을 맡았고, 2016년에는 LA에인절스 구단에서 단장 보좌 역할을 맡았다. 샌디에이고 감독으로 부임한 기간 649승 713패를 기록했다. 2007년에는 89승 74패로 콜로라도와 동률을 기록한 뒤 와일드카드 타이브레이커 게임에서 패한 경험이 있다. 2010년에는 90승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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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드 블랙은 콜로라도 감독으로 공식 부임했다. 사진= 콜로라도 구단 트위터 |
'덴버 포스트'는 블랙의 계약 기간이 3년이며,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옵션이 상호 합의에 의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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